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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기원인 갑골(甲骨)문자, 상형문자의 역사

by Post_R 2022. 3. 6.

갑골문자(甲骨文字)의 기원은 고대 중국에서 거북이의 등껍질이나 집승의 뼈에서 점괘를 새긴 상형 문자로, 한자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청나라 때인 1899년, 학자인 왕의영은 말라리아에 걸려 고생을 하다가 베이징의 한약ㄱ방에서 열병에 특효약이라는 '용골(龍骨)'의 소문을 듣고 구입하게 된다. 알 수 없는 동물의 뼈처럼 생긴 그것을 가루로 빻아 마시면 열병에 잘 듣는다는 것이다.

여러 유물에서 발견되고 있는 갑골문자

이때, 왕의영의 집에는 소설가이자 고문자에 조예가 깊었던 유악이 머물고 있었는데, 유악은 왕의영이 먹기 위해 놓아 두었던 몇 조각의 용골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뼝에 무슨 기호 가은 것이 새겨져 있었는데, 오래된 문자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것이 중국의 고대 문자임을 직감한 두 사람은 부랴부랴 한약방을 뒤져 용골을 닥치는 대로 사 모았다. 그리고 출처를 알아보니 허난 성의 샤오툰이란 곳이었다.

이후, 여러 학자들이 이 문자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에 동참하고 그리하여 용골이 거북의 등껍질이나 소와 같은 짐승의 뼈라는 것, 이것이 출토된 허난 성의 샤오툰이 은 왕조의 도음지 였다는 것, 용골에 적힌 글자 즉 갑골 문자는 점괘를 새긴 것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리하여 갑골 문자의 발견으로 전설로만 여겨지던 기원전 1800년경 세워진 은 왕조의 존재까지 확인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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